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주요 병원들의 임단협 타결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 전망이 노사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간호법 제정안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해온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 조항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핵심 요구안 중 하나였던 PA 간호사 제도화가 해결됨에 따라 나머지 쟁점 사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간호법 통과 전망이 노사 간 타협점 마련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병원 측이 막판까지 협상에 나서면서 임단협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7개 병원 11개 사업장이 밤샘 교섭 끝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습니다.
이는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병원 측이 파업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간호법 제정안 통과 전망과 병원 측의 적극적인 협상 노력이 맞물리면서 주요 병원들의 임단협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총파업의 동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osted on: 2024-08-28 14: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