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은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포함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것에 대해 "이유야 어쨌든 작품의 성격이 어쨌든, 광복절 새벽에 기미가요가 연주된 또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그런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강력한 질타를 받았습니다.
황정아 의원은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KBS 공영방송에 나온 그 사실 하나만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사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국민께 사과해야 할 일이고, 그래도 국민적 분노가 풀리지 않는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박 사장은 "광복절 새벽에 기미가요가 연주된 또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그런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이승만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편성 논란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존재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Posted on: 2024-08-28 15:12:33